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의 세금차이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는 각각의 시장과 상품의 성격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있으므로, 본인의 목표와 투자 환경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현명한 투자를 위해 특히 세금 측면에서!!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의 개념

• 국내 상장 ETF: 한국 거래소(KRX)에 상장된 ETF로, 국내 시장에서 원화로 거래되는 상품입니다. 국내 주식시장, 채권, 원자재 지수 등을 기반으로 한 ETF 상품들이 포함됩니다.
• 해외 상장 ETF: 미국, 유럽 등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로, 해당 국가의 화폐(주로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입니다. 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수와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의 주요 차이점

1) 거래 통화와 환율 리스크

• 국내 상장 ETF는 원화로 거래되므로 환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율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습니다.
• 해외 상장 ETF는 미국 달러 등 외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해외 ETF의 투자 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지만,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거래 시간과 유동성

• 국내 상장 ETF는 한국 거래소에서 정해진 시간(오전 9시 ~ 오후 3시 30분)에 거래됩니다. 한국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며 유동성이 높아 매수와 매도가 원활합니다.
• 해외 상장 ETF는 미국 등 해당 국가의 거래소 시간에 맞춰 거래됩니다. 한국과 미국의 시차로 인해 실시간 거래가 어려울 수 있으며, 주문 실행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유동성은 상장된 거래소에 따라 다르지만, 대형 ETF는 대부분 유동성이 높습니다.

3) 거래 수수료 및 운용 보수

• 국내 상장 ETF는 거래 수수료가 국내 주식과 동일하며, 운용 보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 해외 상장 ETF는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와 더불어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해외 상장 ETF의 경우 한국보다 운용사간의 경쟁이 치열한 편이고 운용사의 수익 구조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운용 보수는 국내 상장 ETF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4) 세금 

ETF는 주식처럼 거래가 이루어지지만, 펀드 처럼 세금이 부과됩니다.

주식 거래는 수익 여부와 관계 없이 세금이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면 이익 여부와 관계 없이 증권거래세 0.18%를 내게 됩니다. 

하지만 ETF 투자에서는 수익에 대해서만 세금 발생합니다. 즉 ETF를 사고 판 시점에서 발생한 매매차익과, 배당금처럼 분배되는 분배금에 대해서만 세금이 발생합니다. 

• 국내 상장 ETF는 기본적으로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면제됩니다. 하지만, 분배금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 합니다. 다만, 레버리지 ETF와 같은 특정 상품은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수 있고, 국내 상장 ETF으로 얻은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다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 해외 상장 ETF는 분배금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합니다. 함께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22%도 부과됩니다. 다만 양도소득세는 250만원까지 공제를 해주고, 또한 양도 소득세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 금액 별로 아래와 같은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833만원 이하 수익 발생 시

•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250만원 미만의 수익에 대해서는 완전 비과세 입니다.
• 예시: 500만원 수익 발생시 세금 계산
  • 해외 상장 ETF: (500만원 - 250만원) * 22%(양도 소득세) = 55만원
  • 국내 상장 ETF: 500만원 * 15.4% = 77만원

833만원 초과 ~ 2,000만원 이하 수익 발생 시

• 국내 상장 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예시: 1,000만원 수익 발생시 세금 계산
  • 해외 상장 ETF: (1,000만원 - 250만원) * 22%(양도 소득세) = 165만원
  • 국내 상장 ETF: 1,000만원 * 15.4% = 154만원

2,000만원 초과 수익 발생 시

• 종합 과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절세 전략

• ISA 계좌 활용: 3년 의무가입 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합니다. 연간 2,000만원, 총 1억원 까지 입금이 가능하며 2024년 3월 기준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한 비과세가 가능합니다. 
• 연금 저축 계좌, IRP 계좌 활용: 55세 이후에 연금을 수령하면 3.3%~5.5%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고, 연간 900만원까지 세액 공제가 가능합니다.